제12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신인상(민철) 수상. 첩의 자식인 영호는 어머니에 이끌리어 상속인으로 본가에 들어간다. 그의 배다른 동생, 영민은 신체적으로 허약하고 작은 충격에도 병석에 눕는다. 영호는 여자친구 명숙을 떼어버리기 위해 영민을 그녀에게 접근시킨다. 명숙은 영호에게 결핍된 무언가를 영민에게 발견하게 되고, 둘은 멀리 여행을 떠난다. 이순간 영호는 외로움과 명숙에 대한 그리움으로 괴로워한다. 마침내 영호는 명숙을 찾아떠난다. 시간이 흐르고 영호는 영민에게 상속인의 자격이 생겼음을 느끼고 자기의 어머니에게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집을 나가던 날, 영호는 명숙에게 전화를 걸고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며 돌아와 줄 것을 부탁한다.